지난 2014년 케냐 나이로비 국립 병원에서 의료계 종사자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접촉자 격리 텐트로 음식을 가져가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AP통신·연합뉴스
지난 2014년 케냐 나이로비 국립 병원에서 의료계 종사자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접촉자 격리 텐트로 음식을 가져가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AP통신·연합뉴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치명률이 88%에 달하는 마르부르크병이 발병해 3명이 사망했다.

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17명의 마르부르크병 의심 환자를 검사한 결과 3명의 사망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추가로 다른 3명의 사망자와 이 질병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보건부는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확진자와 접촉한 129명을 격리해 관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30㎞ 떨어진 진카시에서 마르부르크병 의심 사례가 보고된 이후 최소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최초의 발병 사례다. 지난 1월 탄자니아에서 발병해 10명이 숨진 뒤 3월 종식이 선언된 바 있다. 르완다에서는 지난해 9월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래 같은 해 11월 종식이 선언될 때까지 확진자 66명 중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일반적으로 21일의 잠복기를 갖은 뒤 심한 두통과 고열, 출혈,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증상이 나타난 후 8~9일 이내 사망률이 88%에 달한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권장된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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