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줄면서 신고가 거래 이어져
지난 10월 15일 정부가 과열하는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대출을 걸어잠그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에선 매물이 거둬들여지는 대신 증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0월 아파트 등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6718건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증여 건수가 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481건), 송파구(450건), 서초구(4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21.6%에 해당하는 1452건이 강남3구에서 집중됐다.
반면, 거래량은 급격히 줄었다.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55건으로 집계됐다. 10·15 대책 발표 직전 한 달(1만1496건)과 비교하면 74.3%나 급감했다.
거래량이 줄자 아파트 가격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9월 12억1087만원에서 10월 12억2625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10·15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전(10월 1~14일) 강남3구의 신고가 매매 건수는 67건에 불과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인 15~28일에는 108건으로 6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용산구의 신고가 거래 건수도 2건 늘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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