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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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에도 불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강력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대출 영향이 적은 강남 등 고가 단지에서 상승 거래와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면서 평균 거래금액은 오히려 상승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9월 12억1087만 원에서 10월 12억2625만 원으로 상승했다. 아직 신고 기한이 남은 11월(17일 기준) 평균 거래액은 15억5968만 원으로 오르면서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거래량은 급감했다.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55건으로 집계됐다. 10·15 대책 발표 직전 한 달(1만1496건)과 비교하면 74.3%나 줄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초강력 대출 규제를 내놨지만 대출 영향이 적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은 상승하는 등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10·15 대책 시행 전후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신규 규제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은 1.2% 오른 반면, 기존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던 강남3구와 용산구는 2.5% 상승했다. 신고가 거래도 서울 전체의 87%인 309건이 나왔다.

지난주에는 주간 단위 상승폭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되면서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이런 가운데 서초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0.20% 올랐고, 송파 역시 같은 기간 0.43%에서 0.47%로 상승했다. 용산구(0.23%→0.31%)와 성동구(0.29%→0.37%) 아파트값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일부 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59㎡는 지난 7일 기존 최고가(39억8000만 원)보다 1억9000만 원 오른 41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지정 등이 거래량 감소에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규제가 가장 강력한 강남3구의 신고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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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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