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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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826명, 올해 8392명으로 3배 증가

이탈률은 6.6%에서 0.7%로 크게 줄어

진안군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74명 출국 앞두고 환송식까지

전주=박팔령 기자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북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증원하고 인력 중개망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거주할 기숙사를 지역별로 확충 하는 등 다양한 정책 내놓고 있다.

안정적인 농촌 외국인 인력 수급 관리체계가 안정화되면서 이탈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은 지난 2023년 2826명에서 올해 839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탈률은 같은 기간 6.6%에서 0.7%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북도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비율(농가 요구 대비 공급 비율)은 전국 평균 63%를 크게 상회하는 80%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선발 지역도 4개 시군에서 11개 시군으로 확대해 중개인 개입과 이탈 요인을 최소화했다. 전북도는 우선 이들에게 산재보험을 지원하고 성실근로자들의 항공료 지원, 시군별 통역사 배치 등 근로 여건을 안정화했다. 인력 중개도 농촌인력중개센터 50개소를 통해 연 26만 명을 매칭하며, 농협과 시니어클럽 등 지역 조직과 협력해 단기·계절 근로 수요에 신속히 대응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 제공도 확대하고 있다.

사실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고창군이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준공했다. 2026년 공모사업으로 김제시가 추가 선정되면서 전북에서는 2028년까지 총 11개 기숙사가 운영될 예정이며 550명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농촌 인력 문제를 단순 인력 수급이 아닌 사람이 일하고 싶은 환경 조성으로 접근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인력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진안군은 지난 18일 농업 근로자 기숙사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 74명의 출국을 앞둔 환송식도 열어 줬다.

이번에 출국하는 필리핀 계절근로자(E-8)들은 최대 8개월 동안 관내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인삼, 수박, 고추, 배추, 상추, 토마토 등 주요 작목의 농작업에 참여하며, 영농 적기 인력 수급에 큰 힘을 보탰다.

진안군은 2022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올해는 MOU 체결국 필리핀에서 490명,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281명 등 총 771명의 근로자를 226농가에 배치했다.

간헐적·단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11월 말 출국할 예정이고, 절임 배추 농가 등에 근무하고 있는 농가형 계절근로자만 12월까지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팔령 기자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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