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르데냐 지역에서 한 의원이 정부 청사 계단에서 넘어져 화가 마리오 시로니(1885~1961)의 유리창 작품을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국영 매체 라이(RAI)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로마 기업부 청사에서 산업 담당 의원 에마누엘레 카니가 계단을 내려오던 중 카펫에 걸려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약 10m 아래의 창틀로 떨어지면서 화가 마리오 시로니(1885~1961)가 1932년에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노동 헌장(La carta del lavoro)’ 일부가 산산이 부서졌다.
카니 의원은 “순간적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며 “손과 다리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왼쪽 어깨와 팔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부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작품은 가치가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로니의 유족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카니 의원은 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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