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윤성호 기자
덕수궁 덕홍전. 단청의 화려한 문양 사이로 작은 초록빛이 스며 있다. 얼핏 보면 색의 일부 같지만, 자세히 보면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숨어 있는 감시 장치다. 동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띠는 것처럼 이 장치도 전통의 색 사이에서 조심스레 위장한 모습이다. 관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선과 색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래된 문양 아래, 오늘의 기술은 조용히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고 있다.
윤성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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