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생 통솔하는 대대장 맡아
이회장도 임관식에 참석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 씨가 해군 장교로 입대해 같은 기수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을 맡는 등 모범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임관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일정을 소화 중이다.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친 이 씨를 포함한 139기 후보생들은 총 11주 훈련 과정 중 마지막 주를 맞아 ‘임관식 연습’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가 입수한 이 씨의 입소 후 8주차 사진을 입소 직전 모습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씨는 지난 21일 소위 임관을 앞두고 해군사관학교 및 장교교육대대 주요 관계자들과 여는 기념행사인 ‘지환식’에 대대장 후보생으로 참석했다. 이 씨는 훈련 중 동기 후보생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며 각별한 ‘전우애’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식 연습과 화생방, 수영 등 주요 훈련 과정도 거의 열외 없이 참석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병역의무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을 반납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 재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도 장교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15일 열린 이 씨의 사관후보생 입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입영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 씨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임관 이후 함정 병과에서 통역 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씨가 임관 이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되는 청해부대나 사관생도들의 순항훈련에 동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도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한 뒤 이듬해 청해부대 19진으로 파병돼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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