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금주인물
1. 불체포특권 포기, 체포안 가결… 내달초 영장심사 추경호 의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2월 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추 의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언컨대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계엄 1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추 의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개인의 운명뿐 아니라 당의 운명까지 걸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의원이 구속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정당 해산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 의원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국민의힘은 특별검사 수사와 민주당의 공격에서 한숨 돌릴 수 있고, 이를 계기로 노선 전환 등 정치적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된다.
2. 메이저리그 복귀설 ‘솔솔’… 한화 외국인 에이스 폰세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폰세는 지난 24일 열린 2026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125표 가운데 96표를 얻어 득표율 76%를 기록, 르윈 디아즈(삼성·23표)를 크게 따돌리고 시즌 MVP에 올랐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장종훈(1991·1992년), 구대성(1996년), 류현진(2006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폰세는 17승 1패에,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로 활약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을 석권한 폰세는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단일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8개)도 갈아치웠다.
폰세는 MVP를 받은 뒤 “코치들의 지원에 감사한다. 가족처럼 대해줘 적응을 도와준 동료 선수들,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고맙다”면서 “진짜 MVP는 아내 엠마다. 나의 넘버원 팬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엠마는 이날 직접 시상식장을 찾아 남편의 수상을 지켜봤다.
폰세는 내년 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MLB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3. 말기암 판정 ‘가문의 비극’… 케네디 외손녀 슐로스버그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 CBS는 “또 다른 비극이 케네디 가문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환경전문기자인 슐로스버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 미국 주간지 기고를 통해 지난해 5월 딸 출산 직후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가문의 비극을 반복하게 됐다고도 한탄했다. 그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왔고, 모범생, 착한 딸이 되려고 했는데 이제 어머니의 삶과 가족의 삶에 비극을 더해버렸다”며 “막을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의 둘째 딸이다.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케네디가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많았다.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데 이어 1968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동생 로버트 케네디도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형제자매 9명 중 2명은 20대에, 2명은 40대에 비명횡사했고 한 명은 보호시설에서 평생을 보내야 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남 케네디 주니어도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4. 임관식서 기수 대표 ‘지휘’… 이재용 회장 장남 지호씨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 씨가 28일 열리는 임관식에서 기수 전체를 지휘하며 모범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재계와 해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후보생은 이 씨를 포함해 모두 84명이다.
이 씨는 훈련 중 동기 후보생들과도 친밀히 어울리며 각별한 ‘전우애’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식 연습과 화생방 등 주요 훈련 과정도 거의 열외 없이 참석해 좋은 성적으로 임관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이 씨의 모습은 입소 직전 모습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 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임관 이후 짧은 휴가를 가지는 이 씨는 추가 교육을 위해 다시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와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입소, 후반기 교육에 임할 예정이다.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5. 감사원TF서 ‘직권남용’ 고발…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 24일 인사권·감찰권 남용에 따른 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됐다. 유 전 총장은 감사원이 지난 9월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에 줄곧 불만을 드러내 왔다.
TF는 25일 유 전 총장을 고발한 사실과 함께 그가 2022년 7월 1일 감찰담당관을 불러 비위 사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과장급을 포함한 5명의 비위 혐의명을 불러주면서 즉시 조사개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이 5명의 업무용 PC를 수거하도록 지시해 감찰권을 남용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인사혁신과장을 사유 없이 대기발령 지시를 하고, 4급 승진심사대상자를 낮게 평가했다는 이유로 모 과장을 좌천시키는 등 감사원장의 인사권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유 전 총장은 앞서 TF가 불법적으로 구성됐다며 지난달 정상우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의 사무실에 항의의 뜻으로 엿을 보낸 바 있다. 지난 11일 최재해 전 감사원장 퇴임식 때는 1990년대 유행가 ‘세상은 요지경’을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시영 기자, 정세영 기자, 민병기 특파원, 김호준 기자, 정선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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