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달의 수산물’에 대게류·대구 선정

어촌여행지에는 거제 산달도마을, 사천 다맥마을

해양수산부가 오는 12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 어촌여행지,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등 다섯 가지 ‘12월의 바다 즐길거리’를 30일 발표했다. 겨울철 제철 음식부터 여행지, 자연생태, 해양문화 자원까지 폭넓게 소개해 계절별 해양 콘텐츠를 찾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의 수산물로는 겨울철 미식의 대표주자인 대게류와 대구가 선정됐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곧아 붙여진 이름으로, 필수아미노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찌기만 해도 단맛이 살아나고, 속살을 먹은 뒤 갑에 밥을 비벼 먹는 ‘게딱지 비빔밥’은 겨울철 별미다. 대구 역시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대구탕·대구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겨울철 입맛을 살리는 대표 제철 생선으로 꼽힌다.

이달의 어촌여행지는 경남 거제 산달도마을과 경남 사천 다맥마을이 선정됐다. 산달도마을은 주민 80%가 조합을 꾸려 체험·숙박·음식 전 부문에서 ‘전 부문 일등어촌’에 오른 곳이다. 홍굴따기, 선외기낚시, 유자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산달분교를 리모델링한 펜션에서는 제철 수산물로 만든 ‘1박 3식 어촌 밥상’을 맛볼 수 있다. 사천 다맥마을은 고즈넉한 바다 풍경으로 이름난 명소로, 굴 따기, 소라화분 다육이 심기 등 소박한 체험이 인기를 끈다. 해안 데크길과 무지개해안도로 등 힐링 트레킹 코스도 갖췄다.

제주 서귀포 연안 15~30m 암반에서 서식하는 희귀 산호류 ‘흰수지맨드라미’. 해양수산부 제공
제주 서귀포 연안 15~30m 암반에서 서식하는 희귀 산호류 ‘흰수지맨드라미’. 해양수산부 제공

이달의 해양생물은 하얀 눈송이를 닮아 ‘바다의 겨울꽃’으로 불리는 흰수지맨드라미가 차지했다. 제주 서귀포 연안 15~30m 암반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산호류로,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골편이 무색이어서 전체적으로 투명하고 크림색을 띠는 독특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달의 등대로는 충남 태안군의 어은돌항 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녹색 불빛을 4초 간격으로 비추며 항로 안전을 책임지는 등대로, 석양이 아름다운 낙조 명소로도 유명하다. 가까운 태안해변길 3코스(파도길)는 난이도가 낮아 겨울에도 걷기 좋은 코스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이달의 무인도서에는 전북 군산의 송도(솔섬)가 이름을 올렸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작은 개발가능 무인도서로, 곰솔·털진달래·해국 등이 자라며 바지락·게·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고군산군도와 어우러진 일몰 풍경이 유명하고, 해안데크가 조성돼 계절과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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