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태조어진’이 디지털 복원본으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026년 2월 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20주년 특별전 ‘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화재로 절반가량이 소실됐던 ‘태조어진’의 디지털 복원본을 비롯해 대한제국(추정) 유물 ‘옥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숨겨진 공간인 ‘보존과학실’에서 지난 20년간 이뤄진 보존과학 역사와 함께 왕실의 유산이 보존과학을 통해 되살아나는 시간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1부는 ‘랩(Lab) 1. 보존처리, 시간을 연장하다’를 주제로 최초 공개되는 대한제국(추정) 유물 ‘옥렴’을 비롯해 주요 보존처리 사례를 통해 문화유산의 상태를 되살리기 위한 보존과학자의 고민과 선택을 보여준다. ‘옥렴’은 옥(구슬)으로 ‘희(囍)’자와 기하학적 무늬를 표현한 발(簾)로, 연결 끈이 끊어지고 구슬도 떨어져 박물관이 연결 끈의 구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존처리하고 있다.
2부 ‘Lab 2. 분석연구, 시간을 밝히다’에서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문화유산의 제작기법과 시기를 규명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2023년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의 경우 X선 투과조사 등의 과학적 조사를 실시해 그 제작기법을 확인했다.
마지막인 ‘Lab 3. 복원·복제, 시간을 되살리다’에서는 ‘태조어진’의 디지털 복원본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1910년대에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 전주 경기전 봉안본을 토대로 2013년에 태조어진을 디지털로 복원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 복원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특별강연(총 3회)과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총 12회/초등학교 4~6학년 대상)도 함께 진행된다.
신재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