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신입생 1.7대 1
탈원전 文정부땐 미달되기도
울진=박천학 기자
경북 울진군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국내 유일 원자력 발전·설비 분야 인력 전문 양성 고교다. 정부 원전 정책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엔 탈원전으로 미달되기도 했다.
2일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이 학교의 2026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1.7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개교 이후 2020년까지 평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1.65대 1, 최고 2.65대 1을 기록했으나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아 2021년엔 0.98대 1로 떨어졌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해외 세일즈 등 원전 정책을 유화적 기조로 유지하면서 2024년 1.3대 1, 2025년 1.55대 1에 이어 2026년 2년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이 학교는 기계과(32명), 전기제어과(32명) 등 신입생 총 64명을 선발해 현장 맞춤식 실무교육,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서울, 부산 등 타 시·도 지원 비율도 2023년 38%, 2024년 45%에서 2026년 57%로 크게 올랐다. 타 시·도 학생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합격선도 미달 사태 이후 15% 이상 높게 형성될 정도로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업률은 2023년 졸업자의 85.1%, 2025년 91.1%에서 2026년 1월 졸업예정자는 95%를 넘어설 것으로 학교 측은 예상했다. 공기업·대기업 취업률도 2023년 53.7%에서 2025년 64.3%에 이어 2026년 졸업예정자의 경우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송만영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교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당시엔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었다”며 “이후 원전 정책 방향이 예측 가능해지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학교는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평해공업고가 전신이다. 울진군은 원전 인재를 양성하는 이 학교를 거점으로 지난해부터 교육·취업·정주를 연결하는 ‘울진형 정착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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