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리베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리베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못 미치는 성과나 목표치도, 긴 공백기도 저희에게는 한이었어요. 그런 한을 풀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연호)

베리베리가 2년 7개월의 공백기를 꺠고 복귀를 알렸다. 지난 1일 발매한 네 번째 싱글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에는 무대에 대한 집착과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레드’(RED)를 포함해 ‘엠티’(empty) ‘솜사탕’까지 3곡이 실렸다. ‘레드’는 1960년대를 풍미한 팝 그룹 더 포 시즌스의 ‘베긴’(Beggin‘)을 인터폴레이션했다. 인터폴레이션은 기존 곡의 일부를 인용해 재해석하는 방식을 뜻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베리베리는 “앨범 활동에 대해 겁도 나고 확신도 안 생겼다”며 “그럼에도 2년 7개월 동안 개인 활동을 통해 좀 더 다채로워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직전 앨범은 2023년 5월에 발표한 ‘리미널리티 – 에피소드.드림’(Liminality – EP.DREAM)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각자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등 개인 활동을 이어갔으며, 리더 동헌은 2023년 군 복무에 들어갔다가 올해 2월 제대했다.

연호는 “뮤지컬 마지막 공연 날 뮤지컬만 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베리베리로서 작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계헌은 “동헌 형이 없는 동안 리더를 맡았는데, 고마움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웃었다.

베리베리 강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베리베리 강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환점이 된 계기는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이었다. 동헌과 계헌, 강민이 참여했고 이 중 강민은 데뷔조 마지막 관문인 생방송 무대까지 올랐으나 9위로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강민은 “파이널은 아직도 어떤 감정이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아쉽지만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두렵기도, 후련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댓글들이 자극제였다”며 “나쁜 댓글도 어떻게든 좋게 바꾸겠다는 승부욕도 불탔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강민을 비롯한 베리베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컴백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동시에 멤버 전원 재계약이라는 기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컴백을 앞두고 서울과 홍콩,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도 진행했다.

이번 컴백을 두고 멤버들은 “두렵다”면서도 준비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멤버들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싶다”며 “지금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 이번 앨범을 계기로 그 관심이 사랑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멤버들끼리도, 팬들과의 관계도 끈끈한 ‘롱런’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7년 동안 정말 많은 무대,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지만 아직 저희에게 새로운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 이전까지 저희 팀에 항상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는 걸 각인시켜 드리고 싶어요.” (동헌)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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