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이기향 독일어 번역가, 타이푼 카르타브 튀르키예어 번역가,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 폴란드어 번역가가 선정됐다.
3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저주토끼’를 독일어로 옮긴 이기향 번역가는 현재 독일 메르헨발트 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번역가의 번역본은 원작이 주는 긴장도와 서늘한 공포감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튀르키예 대한민국대사관 통역관으로도 일했던 타이푼 카르타브 번역가는 장강명 작가의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를 튀르키예어로 옮겼다.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장르 소설에 관심 있는 현지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한국학과 조교수인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폴란드어 번역본에 참여했다. 원작의 역사적 무게를 충실히 옮긴 탁월한 성취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공로상에는 스웨덴어권 공동번역가인 안데쉬 칼손과 박옥경 번역가가 선정됐다. 두 번역가는 2001년부터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흰’,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 등 다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스웨덴어로 번역했다.
이밖에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에는 김봄(영어), 바랭 엘렌(프랑스어), 알리나 본(독일어) 등 9명의 번역가가 선정됐다. 영화 부문은 아델 위 싱 민(영어) 등 4명, 웹툰 부문은 김나연(영어)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간 소통에 기여한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번역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을, 신인상과 공로상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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