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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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표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 가족이 그가 사망하면 뇌를 과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코믹스 베이직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저서 ‘예상치 못한 여정’을 통해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 사후 그의 뇌를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마는 “이 결정을 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들었지만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2022년 그가 실어증을 진단받아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듬해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45세에서 64세 사이에 발병하며 성격 변화, 언어 장애, 운동 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들과 살던 집을 떠나 별도의 거주지에서 24시간 전문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전문 간병을 받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와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에 엠마는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다. 치매는 모든 가정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각자의 가족 상황에 맞게, 그리고 환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슬프지만 필요한 조치”라면서도 그의 뇌 연구를 통해 잠재적인 치료법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 윌리스는 SNS를 통해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아버지에 대해) 질문하는데 답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FTD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럼에도 아버지는 그 병을 겪고 있는 분들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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