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인사이드 - 道, 3대산업 집중 육성
△ 반도체 기업 8곳 협력
원주산단 2027년까지 실증센터
△ 바이오헬스 생태계 확장
홍천 국가항체협력단지 등 준공
△ 미래차 全주기 지원 가속
자율주행 테스트단지 구축 추진
춘천 = 이성현 기자
백두대간과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가 향후 100년을 책임질 첨단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부문을 ‘강원도 3대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인재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매력과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지도 재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3대 미래산업 분야 투자액은 총 58개 사업, 8874억 원 규모에 달한다.
◇반도체 산업=강원도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2320억 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해 왔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과 수요 확대 속에서 정부의 정책지원 강화 기조에 따라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강원권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원주에서 의료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센터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미래차 신뢰성 검증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를 착공하는 등 3대 테스트베드 사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2027년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세라믹 히터, 쿼츠웨어 등 실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소모되는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강원권 K-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전체 면적 2562㎡ 규모로 조성되며 반도체 제조시설인 팹(FAB)과 기업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기존 센터들이 주로 시제품 분석 중심인 것과 달리 이번 실증센터는 반도체 소모품 시험생산부터 성능 검증, 공정안정성 검증까지 반도체 소모품 생산의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춘천(교육·연구·설계), 원주(제조·실증·교육), 강릉(소재·부품) 등 권역별 특화전략을 기반으로 강원권 K-반도체 협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헬스=강원도는 1998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시작한 이후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초광역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전략은 춘천·홍천권을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생태계), 글로벌 혁신특구(제도), 기업혁신파크(인프라)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또 원주(디지털헬스·의료기기), 강릉(천연물바이오), 평창(실증·그린바이오)은 관련 산업을 특화 육성해 강원도 전역을 바이오헬스산업 거점으로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총 4154억 원 규모의 36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달성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홍천에서 ‘홍천 국가항체협력단지 준공식’이 열렸다. 강원도는 이곳을 국내 항체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주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임상 실증, 해외시장 진출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융복합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바이오헬스 관련 인력 수에서 5위(3539명), 산업체 수 5위(48개), 기업 수출액 4위(5604억 원)를 차지했다.
◇미래차 산업=강원도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도 뛰어들었다. 원주(핵심부품)와 횡성(완성차·자율주행)을 중심으로 강원 미래차 산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와 관련,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5개), 미래차 핵심부품 혁신플랫폼 구축(2개),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 조성(3개),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2개) 등 총 12개 사업(총 2400억 원 규모)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은 경상용 특장 시작차 지원센터,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AI 운전능력평가 표준화 및 평가 프로세스 개발 등 5개 사업이다. 강원도는 내년까지 ‘개발-시험-인증-사업화’ 등 미래차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미래차 정비 지자체 전문교육기관 지정에 이어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인 자율주행 종합검증단지 구축 등 미래차 부문에서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 미래산업은 이제 8800억 원 규모가 투자되는 현재완료형이자 진행형”이라며 “내년도에는 신규로 39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강원도의 미래산업 육성은 계속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성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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