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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 불편 획기적 해소…시간·비용 부담 사라진다”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지방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김해국제공항에 긴급여권 민원센터를 만들게 되면서, 내년 3월부터 공항에서 바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시민 불편이 크게 줄게 됐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 내 긴급여권 민원센터를 신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2021년 2만 명 수준에서 2023년 652만 명, 지난해 900만 명까지 늘었으며, 올해에도 지난 9월 기준 이미 67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방공항 중 가장 빠르게 회복·확대되는 추세다. 국제선 이용 증가와 함께 긴급여권 발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부산시청 긴급여권 발급은 2021년 14건에서 2023년 2129건으로 급증했고, 공항지역을 관할하는 강서구청도 같은 기간 9건에서 1429건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두 기관 합계가 2795건에 달하는 등 사실상 공항 현장에서 즉시 발급 창구가 필요한 수준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탑승객이 여권을 분실하거나 훼손할 경우 긴급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공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부산시청(약 18km, 대중교통 45분)이나 강서구청(약 7.5km, 대중교통 25분)을 방문해야 해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시는 이러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외교부 주관 부서와 지역 국회의원을 수시로 방문해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폭증 ▲지역 공항 특성 ▲시민 불편 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민원센터 필요성을 적극 전달했다. 그 결과 긴급여권 민원센터 신설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과 인력을 최종 확보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로 발급창구 설치 요구가 매년 반복돼 왔으나, 예산과 인력 확보 문제로 그동안 설치가 쉽지 않았다.

내년 3월부터는 지방공항 중 처음으로 김해국제공항에서 긴급여권을 즉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여권 분실·기간만료 시 공항 외부로 이동해야 했던 시간·비용 부담이 모두 사라지고, 출국 직전 발급처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긴급여권 현장 발급은 인천국제공항 2곳 외에는 전무한 만큼, 이번 조치는 지방공항 최초 사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긴급여권 민원센터 신설은 수도권 중심 행정을 바로잡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김해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 시민들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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