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사직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 여권 내 동정론이 커지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이 숨 고르기를 한 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SNS에 “세상이 그를 비난하지만 동지로서 그(김 전 비서관)와 함께하겠다”며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고 적었다. 그는 전날(4일) 새벽 김 전 비서관이 자신에게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적절치 못한 문자는 부적절했다고 저도 사과한다”면서도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민주당의 언어풍토”라며 김 전 비서관을 옹호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오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연고 지역구도 안 가고 엿새를 사무실에서 자고 먹고 1주 하루 집에 다녀온다는 일벌레였다”며 “책임진 김남국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주변에 “인사 추천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부패한 사람으로 오해받아 착잡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비서관이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산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김 전 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11억 원 불법 대출 의혹으로 1, 2심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양문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도 상고심 결과에 따라 재보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김 전 비서관이 재차 의원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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