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폭설 대응을 정치공세로 이용”

“시민 안전보다 정략 우선한 저급한 행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간밤 이어진 폭설로 시민 불편이 큰 상황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낸 데 대해 “재난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저급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영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재난 대응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라며 “경기도지사 출마설까지 거론되는 두 사람이 정작 경기도 제설 상황은 외면한 채 ‘기승전 오세훈 공격’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오 시장을 비판하는 모양새로 오히려 경기도 제설 상황을 부각해 김동연 경기지사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했다.

이어 “무엇이 의도이든 재난 상황을 정치적 이득으로 활용하려 한 추 위원장과 김 의원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추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했을까”라는 글을 올렸고, 김 의원 역시 오 시장의 출장을 문제 삼으며 제설 준비가 제대로 됐는지를 따졌다. 윤 대변인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부정하고, 지지 여부에 따라 행정 서비스를 차등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제설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으나, 단시간 집중 폭설과 급격한 기온 저하로 제설제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부 도로에서 결빙이 발생해 시민 불편이 커졌다. 윤 대변인은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이 밤새 제설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결빙 구간이 남아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제설이 완료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제설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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