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X(구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X 캡처·뉴시스
3일 X(구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X 캡처·뉴시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마땅한 대체 플랫폼이 없어 난감해하는 실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그렇다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이용할 수는 없다는 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X(구 트위터)에는 “쿠팡 배송기사님 보라고 집앞에 붙여 놓았다고 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쿠팡 개인정보 털린 것은 화 나지만, 그렇다고 알리, 테무 쓸 순 없잖아. 쿠팡 배송 기사님들, 힘내십시오”라고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쿠팡에서 유출한 건 짜증 나지만 그렇다고 물건이 제대로 오는지도 모르는 테무를 쓰는 건 진짜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달렸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도 쿠팡의 이번 사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을 포기할 수 없어 난감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맘카페에는 “아기 키우면서 하루에도 쿠팡을 몇 번씩 이용하는 입장에서 안 쓸 수도 없고 불안하다”, “요즘 엄마들 거의 다 육아템, 기저귀, 분유 다 쿠팡 쓰지 않느냐”라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달 22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1561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평균 DAU는 1594만명으로 나타났다.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난달 30일 DAU는 1746만명, 이달 1일에는 1799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2~28일 평균 DAU와 비교하면 각각 9.5%, 12.9% 늘어난 것이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DAU는 11월 29일 172만명에서 12월 1일 165만명으로 약 4% 감소했다.

쿠팡 정보 유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중국인 전 직원이란 점,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강화된 개인정보 관리 지침에 따라 개인정보 국외 이전 약관에 동의해야 하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이커머스는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G마켓 DAU는 11월 29일 137만명에서 12월 1일 166만명으로 약 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11번가 DAU는 129만명에서 158만명으로 22% 증가했다. SSG닷컴 DAU도 41만명에서 45만명으로 약 10% 늘어났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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