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를 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홍 감독은 조 추첨식 참석 후 멕시코를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꼽으며 “홈 팀의 이점이 굉장히 크다. 저희가 과거에 홈에서 경기할 때를 떠올려 보면, 실력 이상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유리함이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두 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패했다. 홍 감독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전에 직접 출전했지만 1-3으로 패한 바 있다.
애국가 제창하는 홍명보 감독. 뉴시스
홍 감독은 “멕시코는 그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역시 예전보다 선수들의 경험이 크게 쌓였다. 멕시코가 홈 이점을 갖고 있지만 우리도 철저히 준비해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1·2차전은 과달라하라, 3차전은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장소다. 1·2차전은 해발 1600m 고지에서, 3차전은 습도와 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환경에서 치러야 한다”며 “환경 적응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상대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지난 9월에 이미 한 번 맞붙었고, 남아공도 최근 5경기에서 승률이 좋다. 이런 부분들을 계속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우리 팀의 장점을 얼마나 발휘하느냐, 그리고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