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도미히로 일본 가정연합 회장. 연합뉴스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 가정연합 회장. 연합뉴스

日정부, 피살 사건뒤 해산명령 청구까지

다나카 회장 ‘고액 헌금’ 공식 사과도 검토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의 다나카 도미히로(69) 회장이 조만간 사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다나카 회장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을 표명할 방침이며, 고액 헌금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후임에는 호리 쇼이치 전 부회장이 취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가정연합은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건을 계기로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진술로 교단과의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여론의 압박이 거세졌고, 결국 일본 정부는 교단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까지 진행했다.

일본 가정연합은 문부과학성이 제기한 해산명령 청구가 지난 3월 지방법원에서 받아들여지자 고등법원에 항고했으며, 항고심은 지난달 심리를 마쳤다.

또 고액 헌금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보상 여부를 판단하는 제3자 위원회도 10월에 설치했다. 야마가미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일본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문제는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취임한 다나카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교단을 둘러싼 비판 대응과 조직 관리에 주력해 왔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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