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김, 계란, 국수, 빵, 수입 소고기, 커피…

최근 5년 사이 대표적인 먹거리 가격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주변에서 친근하던 먹거리 가격이 대부분 40% 이상 올랐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127.1로, 27.1%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7.2%오른 것과 비교하면 식품물가 상승폭이 훨씬 큰 것이다.

품목별로는 5년 동안 귤은 105.1%나 올라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었고, 사과는 60.7%나 상승했다. 김(54.8%)이나 국수(54%)도 가격이 절반이상 솟구쳐 올랐다. 기름류도 가격이 많이 올라 식용유는 60.9%, 참기름은 51.9% 올랐다. 그 밖에도 커피(43.5%), 계란(44.3%), 빵(38.7%) 등 대부분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 품목을 피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부담이 늘긴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 동안 구내식당 식사비는 24.3% 올랐다.

국산 소고기는 9.3% 오른 반면, 수입 소고기는 40.8%나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산 갈비살(냉장)은 지난 5일 기준 100g당 5037원으로 1년 전(4424원)보다 13.9% 올랐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3995원으로 1년 전(2971원)보다 34.5% 상승했다.

대표적인 수입과일인 망고는 평균 소매가격이 개당 5000원 안팎이었지만 이제 7000원이 넘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망고 가격은 7113원으로 33% 상승했다. 파인애플 가격은 개당 7933원으로 작년보다 23%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데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산을 대체하던 수입 먹거리 가격도 고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석범 기자
장석범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