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폭행 피해로 태어난 남성이 결혼식에 생부이자 가해자를 초대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상담 칼럼 ‘디어 애비(Dear Abby)’에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들이 성폭행으로 태어난 사실을 알고도 가해자인 생부를 결혼식에 초대했다”라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A 씨의 아들 B 씨는 최근 생부와 연락이 닿으며 친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당시 B 씨는 자신의 출생 배경과 생부의 범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이후 A 씨를 통해 모든 진실을 듣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B 씨는 생부를 결혼식에 초대했다. 이를 알게 된 A 씨가 “도저히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참석을 거부하자, B 씨는 “성폭행을 당한 건 엄마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나를 성폭행한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감당할 수 없는 트라우마”라며 “아들이 내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디어 애비는 “아들의 무관심하고 냉정한 태도가 충격적”이라며 “아들이 어머니의 피해 사실을 외면하고 가해자와 함께 있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A 씨가 어떤 결정을 하든 자신을 보호하는 선택을 하라”라고 조언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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