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총리가 서울시 자치사무 개입”

“정치적 계산이 앞서면 국정 흔들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연출이 아니라 행정을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총리가 행정안전부에 ‘감사의 정원’ 사업에 대한 서울시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종묘, 감사의 정원, 한강버스, 창동 아레나를 잇달아 찾고 제설 메시지까지 내더니 이제는 난데없는 ‘공문 정치’까지 등장했다”며 총리의 최근 행보가 과도한 정치적 연출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특히 “선거 대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분이 정작 서울시 자치사무에 가장 자주 개입하고 있다”며 “공적 책임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서면 국정이 흔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86세대 운동권 정치 문화를 언급하며 “언론의 조명이 닿는 곳부터 살피고 갈등을 키워 논란을 부풀리는 방식은 운동권 정치의 나쁜 유산”이라며 “국정의 2인자가 돼서까지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우리 정치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정치가 이벤트화되는 것도 힘든데, 국정마저 라이브 쇼가 되면 그 비용은 결국 국민이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울시는 묵묵히 할 일을 하겠다.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성과와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글을 맺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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