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도시계획위, 신통기획·공공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계획 가결

용도지역 상향·보행환경 개선 등 도시 구조 재편

서울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를 비롯한 6개 정비사업 계획안을 잇달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여의도·영등포·은평·관악·양천·동대문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지역들이 향후 총 1만 세대가 넘는 신규 주거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여의도 샛강변에 위치한 1978년 준공 광장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1314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정비계획안에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샛강 연결 녹지, 여의나루 소공원, 사회복지시설, 공공임대 업무시설 등을 포함했다.

영등포구 도림동 26-21일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45층, 총 2500세대(임대 626세대 포함) 규모로 탈바꿈한다.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이번에 정비구역 지정과 계획이 확정됐다. 용도지역은 제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으며, 용적률도 271%로 높아졌다. 영등포역과 이어지는 남북축 보행 연결 체계도 강화한다.

은평구 응암동 101일대 재개발 계획도 조건부 가결됐다. 구릉지 지형에 노후주택이 밀집한 취약 지역으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법적 상한 용적률이 최대 300%로 확정됐다. 새 단지는 총 99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주민공동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외곽에 배치해 인근 주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악구 신림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도림천·삼성산과 연계한 최고 34층, 3973세대(임대 624세대 포함)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고저차가 심한 지형 특성을 반영해 경사도 12도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조성하고, 문화교·신본교 확폭으로 교통 흐름도 개선할 계획이다. 저지대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 3개소도 새롭게 설치된다.

양천구 신월5동 77일대 재개발사업 역시 조건부 가결됐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으나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다시 추진됐다. 허용 용적률은 242%로 상향됐으며, 총 1241세대(임대 201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공보행로 설치와 공원 확대도 계획에 반영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39-361일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허용 용적률을 244%로 완화하는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됐다. 최고 42층, 총 695세대(임대 146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비구역 지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도시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 2.0에 맞춰 정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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