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원로배우 윤일봉(사진) 씨가 8일 별세했다. 91세.
고인은 13세 때인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했고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키 180㎝에 잘생긴 외모로 1970년대, 1980년대에는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1967년 ‘애하’로 대종상 남우조연상, 1972년 ‘석화촌’으로 청룡영화상, 1984년 ‘가고파’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다수 수상 기록을 보유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