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에 참석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윤석열ㆍ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에 참석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윤석열ㆍ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특검 공소장에 적시

尹, 추경호에 전화해 “계엄 오래 안 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계엄이) 오래 안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 이 계엄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내가 이제 잘하겠다”는 취지의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추 전 원내대표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직후인 3일 오후 11시22분 추 전 원내대표와 2분 5초간 통화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이 보안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에 지금 헌정 질서와 국정이 다 마비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도 추 전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및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 전 원내대표에게 비상계엄의 자발적 조기 해제를 약속하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 취지에 따르기로 했다고 판단했다.

통화에서 비상계엄을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명하는 등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경찰 등의 국회의원 출입 통제 등 국회 봉쇄 부당성을 지적하거나 출동한 경찰 등의 철수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소장에는 12월 3일 11시 11분 추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7분 33초간 통화하며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전해들었다고 적혔다.

추 의원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사유 없이 국무위원의 반대를 무시한 채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특검은 봤다. 그럼에도 추 의원은 신속하게 해제 표결에 참여를 독려하지 않고 외려 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특검 측의 주장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