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억 투입 길치문화체육센터 개관 계족산 아래 힐링공간 기대
449억 투입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서울·청주 등 32개 노선 운행
서대전IC∼두계 3가 도로 30년만에 6차로 확장 개통 안전 강화
대전=김창희 기자
대전시가 최근 굵직한 공공 인프라 사업들을 잇달아 완공하며 ‘생활·교통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시민 여가를 책임질 문화체육센터에서부터 서북부 권역의 교통 관문이 될 유성복합터미널, 그리고 도로 확장 사업까지, 시민 삶과 직결된 기반시설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10일 대덕구 비래동에서는 ‘길치문화체육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총사업비 222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2023년 1월 착공해 올해 9월 준공됐다. 연면적 328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계족산 자락에 자리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센터 내부에는 ▲25m×5레인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학습·마루·방음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수영장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15일부터 유료 정상운영에 들어가며, 체육관은 내년 1월 2일부터 배드민턴과 탁구 종목을 중심으로 개방된다.
한종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중구 한밭문화체육센터에 이어 대덕구에 길치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하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일류 체육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유성복합터미널을 준공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49억 원이 투입된 터미널은 연면적 3858㎡ 규모로 건립됐으며, 서울·청주·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높고, 인근 유성나들목과 맞물려 대전 서북부 권역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시덕 시 교통국장은 “민자 공모가 네 차례 무산된 끝에 시 재정을 투입해 공영터미널로 전환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대전교통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7천㎡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천㎡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가 확보돼 향후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서대전나들목에서 두계3가에 이르는 국도 4호선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8일 전면 개통했다. 해당 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S자 형태의 선형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박제화 시 건설관리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 선형을 개량하고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통행 안전성이 높아지고 차량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확장 사업은 1993년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넓힌 이후 약 30여 년 만에 추진된 것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 개통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대전 서부권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서북부 지역의 상습 정체 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를 지난 100월 1일 임시 개통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구암교차로 입체화 신설과 함께 추진돼 구조적 병목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길치문화체육센터와 유성복합터미널, 그리고 국도 4호선 확장 개통 등은 단순한 시설 준공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 앞으로도 공공시설과 교통망 확충 투자를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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