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화업계, 정부에 인하 건의

생존 위기에 봉착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개편 기간만이라도 산업용 전기료를 인하해 달라고 정부에 재차 요청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5% 인하할 경우 국내 석화업계의 생산원가가 중국과 맞먹는 수준으로 떨어져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전환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석화업계 구조개편,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최홍준 한국화학산업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사업재편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고 전기요금까지 감면된다면 국내 석화기업들은 더 이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가별 산업용 전기요금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킬로와트시(㎾h)당 127원, 116원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19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석화업계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여러 차례 호소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석유화학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서 전기요금 인하 방안은 빠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수요 분산을 조건으로 특정 시간 요금 인하, 지역 우대 요금 등 방안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