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등급 3.11% 그쳐 논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0일 전격 사퇴했다.
평가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오 원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가원은 “오 원장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이어 “금번 수능시험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상대평가 기준(4%)보다도 낮게 나오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는 절대평가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절대평가 취지가 사실상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 등 103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는 “수능 난도의 폭주가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사교육을 비대하게 만들었다”며 오 원장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린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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