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향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향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우리가 하는 모든 통화, 모든 메시지가 전부 도청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유시민 영상’을 보고 대통령실 전 직원과 공유했다”고 말해 유시민 작가의 영상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유 작가는 최근 “우리가 하는 모든 통화, 모든 메시지가 전부 도청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서 “(유시민 작가)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이럴 때 옷깃을 더 바투 잡고 긴장감을 갖고 대통령실에 임하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국민이 우리를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 함께 다시 쓰다’ 토론회에서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이재명 정부가 망할 일이 없다. 잘될 것 같다”고 말하자 도청의 위험성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이는 김남국 대통령실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 청탁’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강 실장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사실 지난 정부에서 이태원 참사가 있을 때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용산구청장뿐만 아니라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정부의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면서 “신상필벌이라는 원칙이 이재명 정부에선 공직자에 책임을 더하고 공직자가 책임지고 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거란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군가를 보호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뭔가를 덮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도한 정치 공세라든가 인신공격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방치만 하지도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김 전 비서관과 인사청탁 성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문 수석부대표가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전 비서관은 “훈식이 형(강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김 전 비서관은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사직서는 수리됐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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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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