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해낸 위대한 대한국민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과 나란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25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억하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한 우리 국민의 용기와 결단을 재차 치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1년인 지난 3일에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 방식으로 극복한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앞에 모였던 수많은 ‘김대중들’의 용기와 연대는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주었다고 자부한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대통령님이 계시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삶에 세계가 보낸 찬사이자 존경의 표현이었다”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깊이 새겨진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IMF 국난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IT 고속도로를 구축하며,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 ‘팔길이 원칙’으로 문화·예술을 존중하고 장려한 혜안 덕에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의 토대가 한층 단단해졌기에, 지난 겨울 내란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역시 대통령께서 걸어오신 길 위에 있다”며 “치열한 ‘서생의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상인의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거론하며 “어떤 난관과 시련에도 오직 주권자이신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라 걷겠다”고 덧붙였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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