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입고 있다. 새벽 배송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빠른 배송 주문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쿠팡을 정조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N배송 이용량은 쿠팡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1∼4일 기준 직전주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N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소비자가 도착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SSG닷컴의 ‘쓱배송’ 주문건수는 동기간 20% 신장했다. 쓱배송은 주문하면 당일 또는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주요 광역시와 특례시에서는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되는 ‘쓱 새벽배송’도 아우른다.
이커머스업계들은 나아가 프로모션 및 빠른 배송 확산에 나섰다. 네이버는 오는 14일까지 가전·패션·푸드·키즈용품 등 70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89%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강세일’ 행사 열고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내년 1월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 출시하고 할인 혜택 강화로 탈팡 고객을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퀵커머스 운영점포를 현재 60개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공격적인 상향 정책으로 9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컬리는 네이버 멤버십 전용 혜택 강화, 데이터 기반 상품 큐레이션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샛별배송 권역 확장을 위한 지역 물색과 기존 하루배송 지역의 샛별배송 전환을 위한 검토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유출 사태에도 쿠팡 충성도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낸 보고서를 통해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지위를 갖고 있다”며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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