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통일교로부터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개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했다.
전 장관은 11일 오전 유엔 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장관은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장관은 “불법적인 그 어떤 금품 수수도 전혀 없었고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에 수사의 형태가 됐든, 제가 여러가지를 종합해 국민께 말씀을 드리거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린다거나 정부가 흔들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특히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와 관련한 황당한 일 때문에 흔들린다거나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당당하게 제가 이 문제를 밝히고 다시 부산을 해양 수도로, 부울경을 해양 수도권으로,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한반도 남단의 새로운 성장 엔진과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 장관에게 까르띠에·불가리 시계 등과 함께 현금 40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에 “2018년 9월 당시 전재수 의원이 천정궁에 방문해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나 인사하면서 이 같은 현금과 명품 시계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