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이소희 변호사는 SNS에서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도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이소희 변호사는 SNS에서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도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비례의원직을 승계할 이소희(39) 변호사(전 세종시의원)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상에서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 알려진 이 변호사는 장애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SNS로 소통해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학생이었던 15세 때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러 병원에 갔다가 의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등 과정을 마치고 이화여대 법학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으로 근무했고, 이후 세종시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 변호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또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청년보좌역, 여성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다. 2023년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직,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때 여성·청년·장애인을 대변하는 인사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영입됐다. 당시에는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된 19번을 받았으나 18번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 변호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 변호사가 유튜브에 올린 쇼츠(짧은 영상) 중에는 조회수 137만 회를 넘기는 영상도 있다. 이 변호사는 ‘사용 가능한 화장실을 찾다 멘붕 오기’ 57만4358회, ‘계단 있는 식당 앞에서 좌절하기’ 12만5178회, ‘혼자 차에 휠체어 싣고 운전하기’ 등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밝은 분위기로 담아냈다.

이소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 영상. 유튜브
이소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 영상. 유튜브

이 변호사는 자신의 장애 극복기를 담은 책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에는 하반신 마비 이후 재활로 인해 3년간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시기와 이를 극복해 나간 과정이 담겼다. 또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대학 입학, 로스쿨, 변호사시험, 공기업 시험까지 한 차례의 불합격 없이 10년 안에 모든 시험을 통과한 이야기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인 의원은 10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한 지 1년6개월여 만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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