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다중 복층유리의 무게를 절반으로 줄이는 ‘경량다복층유리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중 복층유리는 유리를 3중, 4중으로 붙인 구조를 말한다.
이번 시스템은 다중 복층유리의 중간 공간에 2.1㎜의 얇은 유리를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KCC글라스는 이 기술에 대해 지난해 12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한국산업표준(KS) 시험성적서도 취득했다.
기존 다중 복층유리는 5~6㎜ 두께 유리를 사용해 두껍고 무거워 시공에 어려움이 컸다. 얇은 유리를 사용하면 600~700도로 가열한 뒤 급속히 냉각시키는 기존 열강화 방식으로는 강화 처리가 쉽지 않아 내구성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KCC글라스는 해당 시스템에 화학강화 방식(이온교환 공정을 통해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으로 강화 처리하고 단열을 위한 로이(Low-E) 코팅을 입힌 2.1㎜급을 중간 유리로 적용했다. 이를 4중 복층유리에 적용하면 무게를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시공 편의성과 창문 개폐성이 높아진다. 회사 측은 “열강화 방식 강화 유리는 강화 이후 절단이 불가능한 반면, 화학강화 방식으로 강화 처리된 유리는 납품 후에도 절단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의 내구성과 단열성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태양열에 의한 유리 파손 가혹시험을 통과했고,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창호로 단열 시험을 진행한 결과 열관류율(㎡당 에너지가 외부로 새는 비율) 성적서를 확보해 높은 단열성도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