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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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마약 해류 타고 표류 가능성

국제 공조 통해 마약 유입 경로 추정

제주도 해안에서 중국산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 발견됐다. 이로써 9월 29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총 17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앞서 제주는 경찰과 해경, 해병대 제9여단 중심으로 해안가 마약 수색·수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15분쯤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 중이던 한 주민이 ‘우롱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물체가 최근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우롱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본 해경이 간이 시약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제주에서 17차례에 걸쳐 발견된 마약량은 총 36㎏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대해 해경은 마약 봉지가 동남아로부터 따뜻한 해류(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유입돼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남아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약 관련 사건이 발생해 해상에 마약이 표류하게 됐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향하는 해류를 타고 왔다는 의미다.

해경은 전문기관에 케타민을 보내 마약 배합량, 농도 등 마약 지문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국제 공조를 통해 정확한 마약 유입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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