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재수(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 “공직자들 열심히 하시려고 하는 것 알아”

전재수 “허위 사실에 근거한 의혹을 밝히겠다” 사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공직자들이 이번 정부 들어 열심히 하시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맑을수록 흙탕물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처럼 극히 소수가 마치 연못에 흙탕물을 일으키는 것처럼 물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부처별 첫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역대 정부 최초로 K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압도적 다수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게 자기 일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적으로 공평하게 일 잘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성과가 나는 것”이라며 “소수가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태도, 역량, 충실함에 그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며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고 다음 세대들의 삶도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최고의 책임은 저 같은 사람한테 있다. 인사의 공정함도 제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인사는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선의가 잘 안 통하는 때가 있기도 하다”며 “대체적으로는 공직사회 안에서 ‘인사가 심각하다’는 생각들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익명으로 텔레그램을 보내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 장관은 이날 “직을 내려놓고 허위 사실에 근거한 의혹을 밝히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불법적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 “몇 가지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검토 중”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18~2020년쯤 당시 초선 의원이던 전 장관에게 ‘한일 해저터널’ 사업 청탁성으로 명품시계 2개와 4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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