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중점 추진과제 발표 후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명구 관세청장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중점 추진과제 발표 후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 업무보고

국세청이 급증하는 국내 마약 밀반입 시도를 근절하기 위해 전과자·투약자 정보를 활용한 단속 강화에 나선다. 동남아 등 주요 마약 출발국과의 국제 수사공조를 통해 먀악 차단막을 해외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관세청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관세청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먼저 국경단계 마약류 밀수 단속을 위해 마약 전과자·투약자 정보를 활용해 정보분석을 고도화한다. 또, 우범국발 화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판독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태국 등 주요 마약출발국과의 국제 수사공조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차단막을 해외까지 확장한다. 관세청은 지난 5일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2025년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기존 5개국 공조 체제에서 10개국 공조로 확대해 국내 마약 유통 근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말까지 적발된 마약 밀수는 1032건, 중량으로는 2913㎏에 달한다. 연말까지 두 달이 남았음에도 이미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관세청은 초국가범죄의 자금고리를 끊기 위한 불법 외환거래 수사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총기류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위해물품 차단을 위한 기관 간 공조도 강화한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속조치로 미국의 국가별 차등관세 부과체계 하에서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특혜원산지 및 관세율 품목번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수출산업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관세청이 최후방 수비수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빈틈없는 경제국경 수호’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신병남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