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공동취재단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공동취재단

윤영호 전 본부장, 민주당 인사에게도 청탁 진술

정진상 측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다”

李 대통령 “여야 가릴 것 없이 엄정 수사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9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 통일교 간부 간 통화에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분신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10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야 관계없이 엄정수사’라는 이재명 대통령 말처럼, ‘이재명의 분신 정진상’도 ‘엄정수사’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가 심리하는 전 씨 공판기일에서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측의 추가 증거조사 과정에서 통일교 간부들의 통화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됐다.

녹음파일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1월 25일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과의 통화에서 당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축사와 관련 “여권은 일전에 이 장관님하고 두군데 어프로치(접근)했어. 그건 그거대로 하고 이쪽은 오피셜하게(공식적으로) 가고요”라며 “그 다음에 정진상 부실장이나 그 밑에 쪽은 화상이니 그거 정도는 될 것 같아요”라고 대화를 나눴다.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등을 전달해 통일교 사업을 로비하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에서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김건희 특검은 이를 별도로 수사하지 않고 국가수사본부에 넘겨 ‘편향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편향 수사 논란이 커지자 이 대통령이 “특정 종교단체와 정치인 간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밝혔다. 한편,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공지를 내고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혀왔다”고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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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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