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혁통, 가입부터 韓 저격
韓도 지지층 결집 강화 행보
계엄사과 논란 등 내홍 반영
12·3 비상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놓고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지지층도 ‘친장(친장동혁)’과 ‘친한(친한동훈)’으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게시판(당게) 의혹 관련 당무감사위원회 판단도 앞두고 있어, 지지층 분열은 더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오전 기준 네이버 카페 ‘만사혁통(장동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왼쪽 사진)’의 회원수는 3500여 명이다. 해당 카페는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카페는 가입 문턱부터 한 전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가입 질문으로 ‘평소 한동훈을 부르는 호칭’을 묻기 때문이다. ‘12·3 계엄 사과에 대한 의견’도 묻고 있다. 카페는 이른바 ‘문자폭탄’도 독려하고 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라고 장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한 윤한홍 의원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비판 문자를 보낸 메시지를 ‘인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장 대표의 20대 사진 등을 올리거나 장 대표 관련 기사에 댓글을 독려하기도 한다.
한 전 대표도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신간 ‘같이 한 컷’(오른쪽)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와 지지자가 소통 플랫폼 한컷에서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엮은 책이다. 한 전 대표는 “고민, 기쁨, 심지어 별 의미 없는 잡담까지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곳이 ‘한컷’”이라며 “바로 이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아주 보통의 시간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개설된 한 전 대표 팬클럽 카페 회원수는 이날 현재 기준 9만5000여 명이다.
지지층이 양분되며 결집하는 것을 두고 비상계엄 사과 등을 둘러싼 당내 혼란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42명 모임 대표자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연말이 노선 변경 데드라인”이라며 장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노선 변경이 없다면) 상당히 혼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초선 의원들은 오는 16일 당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모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당게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계엄 1년이 지났는데 친윤(친윤석열) 대 친한 갈등이 친장 대 친한 갈등으로 재현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윤정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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