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 귀 뜯기는 사고
괴사 직전의 귀, 발등에 우선 이식
현재 원래 위치로 돌리는 재이식도 성공
중국의 한 여성이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귀를 잃을 뻔 했지만, 특별한 의료 시술로 귀를 되찾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노동자 쑨씨는 머리카락이 공장 기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왼쪽 귀가 뜯겨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을 찾았지만 귀 주변의 혈관과 신경 손상이 너무 심해 즉시 제자리에 붙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수술을 이끈 산둥성첸포산병원 외과 추 선창 박사는 “절단된 귀 주변의 혈관이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며 ”귀를 살리기 위해 혈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부위로 옮기는 ‘이소성 생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의료진은 손상된 귀 조직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귀를 ‘발등’에 임시로 이식했다. 발등은 피부가 얇고 혈관 직경이 귀와 유사해 이식 수술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술에 걸린 시간은 장장 10시간. 의료진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0.2~0.3㎜ 크기의 혈관을 하나씩 찾아 이었다.
수술 직후 며칠간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귀가 다시 괴사할 위험도 있었으나, 의료진의 면밀한 관찰과 A씨의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혈색을 되찾았다.
그는 5개월간 헐렁한 신발만 신는 등 발등에 붙은 귀를 보호하며 조심스럽게 생활했고, 지난 10월 귀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재이식에 성공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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