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에 살고 있는 사슴. 육사신보 갭처
육사에 살고 있는 사슴. 육사신보 갭처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내에 살고 있는 사슴이 캠퍼스 탈출했다 포획됐다.

14일 육사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육사 사슴공원에 살고 있던 사슴 한 마리가 제2정문 차량 통제용 바리케이드의 틈을 통해 캠퍼스 밖으로 나갔다. 정문 경계 근무자와 폐쇄회로(CC)TV 감시병이 이 장면을 목격했으나 사슴을 막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차량 2대와 인력 10명을 투입해 포획에 나섰다. 사슴은 육사 정문과 인근 철도공원 주차장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주변 도랑에서 소방관들에게 포착됐다. 소방관들은 마취제나 근육이완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두리 방식으로 사슴을 학교 쪽으로 유인했다. 사슴은 약 1시간 10분 만에 교내로 복귀했다. 사슴 탈출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육사는 약 30년 전부터 교내에서 사슴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8마리가 학교에서 마련한 휴식 공간 ‘사슴 공원’에 머문다. 지난해까지는 울타리 안에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방목하고 있다. 육사 관계자는 “동물 보호 정신과 학교 구성원 정서 함양을 위해 사슴들이 교내에 지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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