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별을 바라보면/ 별도 나를 바라본다// 내가 울다가 별을 바라보아도// 별도 울다가 나를 바라본다// 고맙다”(‘별’ 전문)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정호승(75) 시인이 동시집 ‘별똥별’(창비)을 펴냈다.
우리에게는 ‘슬픔이 기쁨에게’ , ‘서울의 예수’,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등으로 잘 알려진 노(老) 시인이지만, 정호승 시인의 문학적 출발점은 동시였다.
정 시인은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동시로 당선되며 작가로서 첫걸음을 뗐다. 이듬해에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가 당선됐다.
그런 시인이 등단 53년을 맞은 올해 다시 동시집을 펴낸 것. 이는 시인이 2010년 첫 동시집 ‘참새’를 펴낸 지 15년 만이기도 하다.
시집에는 총 71편의 동시가 수록돼있다.
“겨울이다/ 눈이 내린다/ 할머니가 김장을 하고/ 김장독을 땅에 묻은 것처럼/ 언 땅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묻었다/ 좀처럼/ 진눈깨비가 그치지 않는다”(‘진눈깨비’ 전문)
시인의 ‘시인의 말’에 “동시는 내 마음만 노래하지 않고 다른 이의 마음도 노래해요. 다른 이란 누구일까요? 꽃과 나무와 새와, 별과 바다와 산이라는 자연이에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이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었대요. 저는 동시를 통해 그들의 말을 알아듣고 노래하고 싶었어요. ”라고 덧붙였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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