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의원유족회 제공
제헌의원유족회 제공

제헌국회 개원 77주년, 제헌의원유족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출간된 ‘시대의 얼굴들-제헌국회의원을 추억하다’ 출판기념회가 14일 서울 글래드여의도 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책은 ‘그날의 제헌, 세대를 잇고 미래로’를 주제로 광복 80주년, 제헌국회 개원 77주년, 제헌의원유족회 창립 30주년에 맞춰 펴 낸 책이다.

기념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제헌의원 후손 170여 명과 주관출판사인 미래엔 김영진 회장, 유족회원 3대가 함께 걷는 우이령길을 이끈 산악인 엄홍길 대장, 박애리 명창, 성악가 사무엘 윤 서울대교수와 제자들이 참석했다.

우원식 의장은 “후배 국회의원으로서 선배들의 뜻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겠다”며 “제헌의원들의 귀중한 기록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우 의장은 또 “헌법은 9차례 개정됐지만 헌법 제 1조는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며 “국회는 (1조를 제정한) 제헌의원 유족회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현 유족회 창립회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절대적 위험의 시기에 장관도 차관도 아닌 사무관급의 임금을 받고, 버스 트럭 전차를 타고다니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한 제헌의원들의 희생 인내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돈과 물질이 아닌 얼과 혼”을 상기했다.

이애령 출판위원장(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도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한 프로필”이라며 “세대를 뛰어넘는, 시간을 이어주는 공감의 데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평을 집필한 헌정사학자 서희경 박사(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는 “과거에는 헌법을 미군정이 제정했다고 믿는 학자들도 있었다”며 “제헌의원들이 치열한 토론으로 만들어 낸 것이 헌법이요, 동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룬 힘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윤인구 유족회장(KBS 아나운서)은 “통일을 염두에 두고 북측 지역구 100석을 남겨 둔 건국의 아버지들의 후손들이 기억하는 마지막 기록”이라며 “2026년 새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과 상반기 중 제헌회관 상시 개방을 앞두고 나온 서적이라는 데 더욱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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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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