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테마주로 지목된 종목들은 성수동 등 정 구청장 관할 지역에 본사가 있다거나 기업 대표가 정 구청장과 학연·지연이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추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스제이그룹이 전날 29.91% 급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에도 에스제이그룹은 가격제한폭(1470원·29.82%)까지 오른 6400원에 거래됐다. 에스제이그룹은 성동구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 구청장 테마주로 엮였다.
또 하이딥(26.25%) 대주산업(14.55%) 육일씨엔에쓰(13.27%) 등이 급등세다. 하이딥은 대표가 정 구청장과 동문으로 알려졌다. 대주산업은 대표가 정 구청장과 같은 경주정 씨라는 이유로, 육일씨엔에쓰는 정 구청장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피에스텍, 삼표시멘트, 다산디엠씨,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등 함께 테마주로 이름이 거론되는 기업들은 성수동에 본사가 있거나 성수동 부지 개발 기대 등이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의 경우 재료가 소멸하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선거에서 패배한 김문수 테마주는 물론,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관련 테마주 역시 대선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정 구청장이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을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시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45.2%, 오 시장은 38.1%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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