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춥고 배고픈 것이 얼마나 서럽고 괴로운지…”
“작은 정성이 큰 정성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기부단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흔히 ‘등 따습고 배부른 게 최고’라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춥고 배고픈 것이 얼마나 서럽고 괴로운지 알 수 있다”며 “다행히도 여러분 같은 분들, 또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그런 아이들이 많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5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를 열고 “여러분을 만나러 오면서 무슨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성냥팔이 소녀’가 떠올랐다. 다시 줄거리를 찾아보니 결말이 참 잔혹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신 여러분을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예산보다 후원금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에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다는 증거”라며 “작은 정성이 큰 정성을 만든다. 작은 정성이라도 후원자분들이 최선을 다해주신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과 편안함을 주고 계시는 여러분께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 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밀알복지재단 등 15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및 후원 아동·청소년 32명이 초대됐다. 이 대통령 내외는 참석한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