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정후 등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으로 생중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경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실시간 화질 개선 솔루션이 스트리밍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외 리그 속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OTT 기반 스포츠 중계의 트래픽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현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의 ‘집관’(집+직접관람) 수요는 늘고 있지만 스포츠 중계의 화질 수준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버퍼링 없는 초고화질, 저지연 스트리밍, 다양한 관전각을 제공하는 기술이 글로벌 OTT와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그로스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224억 달러(약 32조9862억 원)으로 집계된 세계 스포츠 생중계 시장 규모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7.2%로 655억 달러(96조4553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기반 영상 처리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스포츠 열풍을 타고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포바이포는 이러한 기술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실시간 AI 화질 개선 솔루션 ‘AI 픽셀 스트림’은 기존 ‘촬영 이후’의 영역이었던 화질개선 솔루션의 흐름을 뒤바꿨다는 평가다. 촬영과 보정, 송출이 하나의 흐름으로 진행돼 지연 없이 선명한 영상(4K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대규모 스트리밍 환경에서 화질 향상(업스케일링)과 전송 효율을 결합, 시청 경험을 극대화해 스포츠 중계부터 게임 방송·공연실황까지 실시간 영상 전송이 필요한 영역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AI 픽셀 스트림은 업계 숙원이었던 ‘실시간 처리’ 문제를 해결하며 화질개선 시장의 새 성장 동력을 불러왔다. 스포츠 중계와 온라인 콘서트 등 새롭게 떠오르는 영역에서 몰입도 높은 화질 경험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자사의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로 점진적 외형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AI 영상처리 기술 기업 블루닷은 ‘실시간 화질 개선 AI 모델 ‘비슬리’를 개발했다. 비슬리는 실시간 방송 환경에서 저화질 영상을 4K 급 화질로 변환해 송출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영상 노이즈를 파악해 제거하고, 강조할 부분은 선명하게 나타낸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방송을 초고화질(UHD)로 제공한다.
업계는 실시간 화질 개선 기술이 스포츠 생중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팬들은 안방에서 경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누리고, 플랫폼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수익성을 높이며, 리그와 구단은 글로벌 팬층 확대와 지식재산(IP)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기술 혁신이 스포츠 산업의 가치사슬을 재편하는 시대에서 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