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동취재단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동취재단

“25년 전 한빛은행 대출 비리 사건으로 문체부 장관 내놓고 검찰 수사받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옹호하며 “전 의원의 평소 인격으로 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재수 의원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저도 25년 전에 당했던 한빛은행 대출 비리 사건으로 문체부 장관을 내놓고 검찰 수사도, 심지어 국회 국정조사도 받았지만 무혐의됐다”며 “그때도 제가 검찰 수사 받으러 가면서 문체부 장관직을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내려놓으니까 ‘켕기니까 내려놨지 않느냐’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 의원에 대해서도 ‘켕기니까 장관직을 내려놨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그런데 제가 볼 때 전 의원이 그럴 리가 없다. 아주 강직한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9월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갔다는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을 확보해 관련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지금 현재도 두 시계, 고급 시계 같은 게 물증도 없고 구체적 사건이 안 나오고 증거도 없다”며 “물론 국수본의 수사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 의원을 믿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그것도 입증이 안 된다”며 “윤 전 본부장의 세치 혀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데 한학자 총재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작전을 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본부장이 세치 혀를 놀려서 진술이 나오는 게 ‘누구를 줬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뿐이다”라며 “전언 증거는 법정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이 의혹을 다 털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냐’는 물음에 박 의원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그 의혹을 완전히 털면 부산시장으로 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 통일교 행사에 갔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본인(전 의원)이 입증하니까 하나하나 깨지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 수사팀 면담에서 “전재수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미래통합당 김규환(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전 의원이 천정궁에 온 것을 본 것 같다”며 “이들이 현금과 시계 등을 수수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수사받으면서 “어느 한쪽만 가까이 할 수 없다. (2018~2020년) 여당이었던 민주당도 후원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같이 진술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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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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