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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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나오면 오세훈 상당히 어려운 선거 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 ‘킹 메이커’로 불려온 김종인(85)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6·3 지방선거 전망으로 “국민의힘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승리가 거의 어렵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 관련 ‘이번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승리가 어려운 이유로 “계엄 이후 탄핵받은 정당이 새롭게 반성 못하고 전의 입장을 계속 유지해서”라면서 “계엄이 성공해서 우리가 계엄하에 생활하면 대한민국 꼴이 어떻게 보였을지 그걸 국민이 너무 잘 알기에 ‘이 정당은 결국은 정신 못 차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체제에 대해선 “장동혁 대표는 정치 경력이 3년밖에 안 됐는데 이번에 출마해 당대표로 당선된 건 계엄 찬성 ‘윤 어게인’ 세력에 의한 것 아닌가”면서 “그 세력에서 스스로 해방 못하는 거고 과거와 같은 행태를 유지하니 국민이 거기에 따라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당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불법 계엄에 다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한다면’이란 물음에도 “시기적으로 굉장히 늦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가 6개월 앞인데 장 대표가 신년을 맞이해 변화한다고 해봐야 무슨 큰 변화를 하겠나”라며 “당에선 아직도 서로 극한적 싸움을 하고 있지 않나.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윤 전 대통령 탄핵되기 전에 있었던 당의 모든 상황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정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무감사위를 내세운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표적 중징계 권고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장 대표가 ‘여당과 싸우기 위해선 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 얘기하면서 한편으론 그렇게 ‘당을 갈라치기하는’ 모습을 보여갖곤 국민의힘이 정상적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없다”면서 “장 대표의 경우 의원 대다수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얘기하고, 지자체 선거가 다가오면 올수록 장 대표에 대해 점점 비난이 많아질 거다. 그때 가서 변화한다면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관해선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선 가장 유력한 사람이 오세훈 현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민주당엔 쟁쟁한 의원들 한 5명이 출마하겠다고 얘기하고 갑자기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나타났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엔 정원오 구청장이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정 구청장의 경우 성동구를 상당히 발전시킨 실제적 업적을 갖고 있다”며 “붙게 된다면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어려운 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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